6억 생긴 뒤..친모 나타났지만 고아로 살겠다는 3형제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817023202007?from=mtop


건설현장 인부인 아빠(2015년 사망)와 3형제를 뒤로하고 엄마는 2010년 집을 나갔다. 형제가 엄마를 본 마지막이었다. 아빠가 가출한 엄마와 이혼하면서 엄마는 3형제의 친권을 상실했다.
주로 지방의 건설현장을 다니며 일하던 아빠는 결국 복지시설로 3형제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의 아빠는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시설을 찾아왔다. “죄송합니다, 염치없습니다”라며 늘 인사도 깍듯이 했다. 그는 3형제에게 매달 10여만원씩 용돈을 주고 책과 옷도 사줬다. 다행히 아이들은 건강하게 성장했다. 경환이는 다음달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만큼 바르게 자랐다.

3형제의 삶은 지난해 9월 다시 흔들렸다. 아빠가 음주운전 차량의 역주행 사고를 당해 숨지면서다. 아빠는 보험사 두 곳에 3형제를 수령인·상속인으로 지정해 생명보험을 들어놨다. 여기에 사고 가해차량 보험사가 지급할 보상금을 합쳐 6억원 정도의 보험금이 나오게 됐다.

거액의 보험금 상속이 3형제에게 지급 가능하자 또 문제가 생겼다. 3형제가 만 19세가 안 되는 미성년자여서 후견인이 없으면 보험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험금 수령 문제로 우왕좌왕하던 지난 3~4월. 엄마가 친권을 회복했다고 복지시설에 알려왔다.
아빠가 남긴 보험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아이들은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담당 변호사는 “친모가 친권 회복 이후 가장 먼저 보험금이 얼마인지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권리를 찾을 때까지 적극 돕겠다고 나섰다. 3형제는 결국 엄마를 상대로 보험금 지급 정지와 친권상실 소송을 동시에 냈다.

지난달 복지시설 사무실에서 엄마와 3형제가 2010년 이후 처음 만났다. 엄마는 “가출할 때 사정이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막내를 데려가 같이 살겠다고도 했다. 그러더니 “(친권자인) 내가 엄마 아니냐. 너네들이 크면서 필요한 돈을 받아 옆에서 관리하는 게 당연한 거다. 보험금을 보관하다 크면 나중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를 낯설어했다. 3형제는 단호하게 “(엄마는) 아빠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았다. 싫다”고 잘라 말했다.

ㅡㅡㅡㅡㅡㅡ

한국에서 가장 믿으면 안되는 말은

"엄마가 이 돈 맡아놨다가 너희들 크면 줄께"다.

나중에 달라고 하면 내역증명 그딴거 없고 "너희들한테 다 썻다"는 답변만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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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존다리안 2016/08/17 10:54 #

    드러운 세상...누구도 믿으면 안됩니다.
  • 시로 2016/08/17 10:57 #

    아이들이 현명하네요 정말로
  • 별일 없는 2016/08/17 11:21 #

    진짜 햔먕하네요. 한번버리기힘들지 그뒤 버리는게 얼마나 쉬운데
  • 액시움 2016/08/17 11:28 #

    3형제가 현명하네요.
  • 기롯 2016/08/17 11:31 #

    아이들이 똑똑하네!
  • 잉붕어 2016/08/17 11:48 #

    3형제가 정말 현명하게 대처했군요.
  • 무명병사 2016/08/17 11:48 #

    돈나오니까 엄마가 힘들어서... 라. 꼴 좋습니다. 저래놓고 패륜아라니니 떠들어대면 좋겠군요. 한바탕 비웃음당하게.
  • 잠꾸러기 2016/08/17 12:02 #

    현명한 아이들
  • 아힝흥힝 2016/08/17 12:12 #

    썩을ㄴ.....
  • 이든 2016/08/17 12:35 #

    한번 인간이길 포기했으면 됐지 두번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 흑범 2016/08/17 12:56 #

    “(친권자인) 내가 엄마 아니냐. 너네들이 크면서 필요한 돈을 받아 옆에서 관리하는 게 당연한 거다. 보험금을 보관하다 크면 나중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꼭 우리집 일이 갑자기 떠오르네... 나는 애들이 용돈 받아서 주면, 이돈 내돈 된다... 이런 농담을 합니다만... 반 농담 겸 반 진담인데 아이들은 믿지를 않는 눈치더군요.
  • 피그말리온 2016/08/17 13:53 #

    자식들이 저렇게 똑똑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게 슬픈...
  • BERO 2016/08/17 14:10 #

    형제여 강하게 살아라!
  • 대범한 에스키모 2016/08/17 14:21 #

    돌아가신 아버지가 교육을 잘시켯네요. 힘든와중에 조금한 용돈과 꾸준한 방문.. 애들이 그상황에서도 아버지가 잘 교육해서인지 잘컷을거같습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6/08/17 15:56 #

    '보험금을 보관하다 크면 나중에 돌려주겠다'

    누구 맘대로? 허! 참나........ 3형제가 19살 되면 각각 2억씩 나눠 먹었으면 먹었지, 누구 좋으라고?
  • ㅏㅏㅜㅇ 2016/08/17 16:00 #

    울나라법은 왜캐 친권에 가치를 두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족이란 개념은 이미 불과 한세대전하고만 비교해도 안드로메다로 변했는데..
  • 흑범 2016/08/17 20:04 #

    두 세대 전에도 자기 혼자 살겠다고 남하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6.25 전 해방정국때...

    47년 이전까지만 해도 공산당 체제가 완벽하게 확립되기 전인데도, 가족들 데리고 배편으로 올 생각도 안하고 혼자 살겠다고 넘어온 사람들도 더러 있었지요.

    한 세대 전??? 아니 지금 30대, 40대들한테 물어봐도 자기 고향동네에 자식 버리고 가출한 엄마, 아빠 이야기를 들었을 겁니다.
  • 듀라한 2016/08/17 17:02 #

    다행히 아이들이 똑똑하군요
    세상에서 믿을사람이 없어져서 안됬지만
  • 리칼 2016/08/17 18:46 #

    애들이 자기몫 챙기고 살 줄 아는군요 다행입니다
  • 격화 2016/08/17 20:14 #

    우와... 염치도 없는 엄마네.
    그나마 형제들이 똑똑해서 다행이네요.
  • 열혈 2016/08/17 20:37 #

    안좋은 사실이지만... 저렇게 어렵게 생활한 아이들은 세상에 대해서 빨리 배우게 되죠...
  • 알트아이젠 2016/08/17 20:50 #

    아이들이 현명한 선택을 했군요.
  • 신냥 2016/08/17 20:56 #

    불행한 아이들이군요...
    (깊게 생각했지만 다른 대체어를 못찾겠네요..)
    형제들간에 우애있게 지내길 바래봅니다
  • 자유로운 2016/08/17 20:57 #

    애들이 승소하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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