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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리치왕의 분노에 대한 개인적인 중간평가 WoW



2004년에 오픈한 WoW도 벌써 4년.

이제 두번째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가 나온지도 벌써 1달입니다.

1달간 경험한 리치왕의 분노에 대해, 나름대로 중간평가를 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라이트유저를 위한 패치. 하드코어유저와의 격차를 줄였다.


(만렙달고 영던파밍도 얼마 안되었는데, 운만 좋으면 25인 레이드장비를 먹을수 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평작 난이도 하락 및, 라이트유저를 위한 배려.

‘극히 소수의 인원들만이 가능한 레이드 컨텐츠를 만들지 않겠다’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느낌이더군요.

일단 주요 평판그룹 (키린 토, 칠흑의 기사단, 은빛 염병..아니.; 은빛 십자군, 고룡쉼터 사원의 평판은, 지금까지 단순히 ‘뽀대’로만 느껴줘왔던 ‘휘장’을 적용함으로써, 확팩 이전에는 특정 평판을 올리려면 특정 인던을 가야 하고, 불타는 성전에서 평판관련 영던 2~3개를 돌면 그날 그 진영 평판은 더 이상 올릴 수 없었기에, 확고찍는게 어려웠던 점을 생각하면. 이건 대단히 획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불타는 성전에서 샤타르 평판 확고 만들기 위해서, 폭풍우 인던을 얼마나 돌았는지...(거기에 알카트라즈는 파티도 없고..)


그리고 영던 파밍하면서도 모자란 아이템 부위가 있다면, 그 부위의 고급 아이템을 판매하는 진영의 휘장을 차고, 평작만 하면, 쉽게 살 수가 있으니까요.
막말로 보랏빛 영던 같은 경우는 막넴에서 계속 전멸하면 평작팟이 가능하고,

불성처럼 영던에픽과 10인 공격대 에픽의 성능차가 그렇게 크지도 않지요.

또한, 평판으로 살 수 있는 아이템. 특히 매우우호 수준에서 구입 가능한 아이템들은, 만렙 일반던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아이템을 주기 때문에, 파밍 자체가 상당히 심플해졌고, 골드 소비량도 많아 진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착귀파템, 착귀에픽의 드랍율 및 종류의 대폭 증가, 각 전문기술들의 착귀 파템, 착귀에픽의 제작가능폭이 넓어지고, 제작템의 수준도 영던급, 즉 낙스나 흑요석 10인 수준의 템들이 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전문기술로 제작한 템을 팔아서, 골드를 번 뒤에, 그 골드로 영던급의 스텟을 맞추는 것도 가능해졌지요. (물론 현질도 가능하겠지만..)

게다가, 노스렌드는 아웃랜드에 비해서 자원이 풍부합니다. 사람 없는 아침에, 숄라자르 한바퀴만 돌아도 티타늄 광석 10여개와 사로나이트 3~4덩이는 거뜬하죠.
(약초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로 인하여, 광석이 싸지고, 그만큼 싸게 착귀에픽 제작템을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템 맞추기 진짜 편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덕분에 지금까지는 아직, 하드코어 유저와, 라이트 유저의 차가 그리 안 나고 있습니다.

낙스 25인 풀파밍 한 사람과 영던 돌면서 파밍하는 사람과의 차이가. 아웃랜드때 영던파밍중인 사람과 카라잔-마그-그롤 풀파밍 한 사람과의 차이보다 적게 나는 듯 한 느낌이지요.


거기에, ‘아카본 석실’과, ‘흑요석 성소’의 존재는, 정말로 라이트유저를 배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시점에서 주사위 운만 좋으면 (나중에는 골팟으로 바뀌겠지만) 아주 손쉽게 10인/25인 티어7 장비를 먹을수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영던에서 나오는 문장을 모아서, 티어 7 토큰 구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순수하게 영던만 돌아도 티어 7 2피스는 맞출 수 있게 되었지요.

그래서 아웃랜드 오픈때와는 상당히 느낌이 다릅니다.


2. 스토리에 따라 주위가 변한다. 필드 인스턴스.


(죽음의가사 생성 연퀘 중 티리온 폴드링 vs 리치왕 아서스)

지금까지 관련 퀘스트를 완결해도, 퀘스트에서 죽었어야 할 인물들이 필드에 계속 보이고 있었지요. 이 부조리를 타파한 혁신적인 시스템이, 필드 인스턴스입니다.

블리자드는, 이 기술을 누구나 맛보기 쉽도록. 죽음의 기사 생성관련 연계퀘스트를 필드 인스턴스를 100% 활용한 대 서사시로 만들어놨습니다.(거기에 새로운 탈것 관련 시스템도요)

덕분에 어지간한 유저들은 스토리를 즐기면서, 자신의 퀘스트 진행 상황에 따라서 변해가는 주변 인물들과 광경의 배치를 볼 수 있으며, 자신과 같은 진도의 퀘스트를 하는 사람 이외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몰입도가 훨씬 더 증폭됩니다.

자신의 진행 상황에 따라, 아군이 적으로 바뀌고, 적이 아군으로 바뀌는 이런 시스템은, 상당히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면서, 자신이 하는 행동에 따라 주위 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마치 1인용 패키지 RPG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게 합니다.

또한, 이 부분은 당연히 노스렌드에서도 적용되어, 퀘스트 진행에 따라서, 비행 항로도 늘어나고, 거점이 생겨나며, 적이였던 몹들이 퀘스트를 한 이후에는 아군 NPC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필드 인스턴스는 몰입도 이외에도 다른 효과를 가져왔는데. 고렙이 저렙퀘를 밀어주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같은 필드인스턴스 공간, 즉, 같은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는 한은 필드 인스턴스 적용 퀘스트를 도와줄 수가 없습니다. 이미 퀘스트를 끝냈던 사람(고렙)들은, 현재 퀘를 진행하는 사람(저렙)의 퀘를 도와줄 수가 없지요.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고렙이 도와주면 너무 싱겁게 끝나는 퀘스트들을, 더욱 몰입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필드 인스턴스가 적용되는 퀘스트들은, 대부분 스토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연속 퀘스트들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알고 즐겨달라’는 블리자드의 의도일 가능성도 있지요.

3. 탈것.. 탈것.. 탈것!!


(무려 고대인의 최종병기.. 에티미디안.)

노스렌드에서는 특정한 탈것을 타고 하는 퀘스트들이 많습니다.

아웃랜드에서 탈 것을 타고 하는 퀘라고 하면, 폭탄투하퀘 정도였지요.

저렙때는 정해진 코스를 날아다니면서 인벤의 폭탄을 사용하여 던졌고.

70렙이 되면 자신의 날탈을 타고 폭격을 했지요.

그런데, 이번 확장팩에서는, 개념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퀘스트 전용의 탈것을 타게 되면, 인터페이스와 사용 스킬이 싹 바뀌고, 내릴 때까지 탈것 스킬 이외의 스킬을 사용 할 수가 없게 됩니다.

탈것의 종류도 다양해서, 와이번, 큰곰, 군마, 비룡, 거인, 피조물에.. 심지어는 ‘고대인의 최종병기’까지 타게 됩니다.

물론 그에 연관된 퀘스트들을 해야 하기 때문에, 퀘스트 상으로만 타는 것이지만, 각각의 특색 덕에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여전히 훌륭한 퀘스트라인.


(와우 사상 최초의 인게임 동영상 도입!, 분노의 관문 퀘스트)

노스렌드는, 얼라이언스와 연이 깊은 곳입니다.
아서스가 로데론의 병사를 이끌고 왔었다가 데스나이트가 된 곳이고
무라딘 브론즈비어드가 죽은.. 아니 행방불명된 장소이기도 하지요.
솔직히 아서스에게 한이 깊은 것은 얼라이언스(인간,드워프)와 호드(언데드,블러드 엘프)지요.

그런데, 인간은 얼라이언스의 중심이지만, 언데드와 블엘은 호드의 스토리상 주류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들어간 ‘분노의 관문’퀘스트 연퀘는, 호드 팬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지요. 이것 이외에도, 타운카의 영입, 리치왕의 계획, 울두아를 둘러싼 로켄의 이야기 등의 메인스트림을 베이스로, 떡밥도 적당히 뿌려가면서, 늘 그렇듯 몰입감이 있는 퀘스트 라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번에 도입된 ‘필드 인스턴스’로 인하여, 이 몰입감은 배가 되었지요.

매력적인 스토리를 유지하면서, 그 세계에서 플레이어가 중심이 되어 활동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5. 그런데, 렉은 어쩔거지.?


(엘룬섭 오후 10시면 볼 수 있는 살인적인 지연시간.. 이정도 되면 조만간 서버 다운된다는 이야기..)

노스렌드는 그래픽 적으로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최저 사양이 다른 mmorpg(특히 국산게임)에 비해서 대단히 낮고, 최적화가 그만큼 잘 되어있습니다.

사실 캐릭터 선택 이후에 로딩화면 넘어가는건, 오히려 불타는 성전보다 체감상으로 매우 짧습니다.

하지만, 최적화가 잘 되어있어도, 구조상 렉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곳은..

다름 아닌 노스렌드의 중심도시, 달라란입니다.

샤트라스는 상당히 넓었습니다. 그리고, 날아다닐수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한군데에 모여있을 일은 거의 없었지요.

하지만, 달라란은 틀립니다. 건물이 빼곡하고, 공간은 좁으며, 날지 못합니다. 거기에 지하 하수도까지 있지요.

이건 어떻게 생각해봐도 뭔가 설계미스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그리고, 전체적인 서버렉. 특히 인던 렉이 심각합니다.

서버에 규정치 이상의 사람이 몰려서 대기표 타는 상황이라면 모르겠는데.. 대기표도 안뜨는 상황, 즉 수용 인원 이내의 인원이 접속한 상황에서의 심각한 렉은, 기술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낙스 25인 피조물 지구에서 렉이 심각한 편입니다...
레이드에서 25명이 렉으로 멍때리고 시간 날리는 것만큼 황당한건 없죠.;

순간순간 긴장해야 하고 빠른 컨트롤을 필요로 하는 네임드전에서는 정말로 조금의 렉도 크게 느껴집니다.

네임드 잡는데 서버다운에 튕김현상까지 생기면..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알수가 없지요.

일단 이정도로 정리해봤습니다. 꽤 장문이 되었네요.

개인적인 사견이므로, 의견 환영합니다.

덧글

  • JOSH 2008/12/18 12:07 #

    10렙정도는 다 올리고 보자...
    해서 다들 닥렙..

    이미 일반 인던팟은 전멸...
    '왜 일던 가요. 어서 만렙 ㄱㄱ'

    ....

    정말 남들과 사이클이 달라서 파플은 포기상태입니다.
  • 은혈의륜 2008/12/18 12:07 #

    동생이 하는데 가끔 렉이 걸리더군요 ㅇㅇ
  • DukeGray 2008/12/18 12:14 #

    노스렌드가 전체적으로 랙이 심하고 로딩도 길던데요.
    특히 달나라는 로딩만 몇분 걸려요...
  • 게드 2008/12/18 12:37 #

    약초도.. 널렸습니다 orz
    달라란은 아무래도 설계 미스인듯, 하지만 게임상의 달라란 크기가 원래 그거뿐이 안되고..(보라색 방벽이;;)
    최대한 건물을 통해 가시권을 줄여 로딩랙을 줄이려고 시도해서 구조가 매우 꼬여있지만.. 오브젝트 + 랙때문에 마찬가지..;;
    아마 달라란만 별도의 zone을 설정하고 추가 서버를 붙여줘야.. 안정적으로 돌아갈 거 같습니다..
  • 히미코 2008/12/18 13:18 #

    필드 인스턴스...다른 게임하면서 정말 아쉬운 부분인데 훌륭하게 구현한 모양이군요
  • blitz고양이 2008/12/18 13:24 #

    모든 것의 시작점인 워크래프트1에서도 스토리라인의 중심은 인간과 오크였죠.
    아마 2와 2의 확장팩까지도 말이죠.
  • JOSH 2008/12/18 15:50 #

    그런데 정작 퀘를 하는 캐릭들의 다수는 드레와 블엘 ....
    현실은 ...... 으헝헝헝
  • 클라 2008/12/18 13:24 #

    컴퓨터가 후져서 달라란에서 렉을 견디다 못해 자동폭파한 1인 여기있습니다. 뭐 갑자기 전원이 꺼지더군요.
  • 자주오는무명씨 2008/12/18 13:35 # 삭제

    그래도 호디르는 솔직히......ㅠㅠ
    어깨 유일의 마부(세김무늬)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다들 올리려고 하는지라 몹이 부족해 질 것을 예상한다면 필드라도 넓었으면 합니다. (달라란과 마찬가지죠.) 광택 내는 동굴은 코딱지만하고 니펠름 선조는 젠되어봐야 순식간에 녹아없어지니;;;;;
    그래서 전 그냥 우호까지만 찍고 아이템 파밍에 올인하려고요. -ㅠ- 나중에 정 할거 없으면 마처 찍을 생각이고 말입니다. -ㅠ-ㅋ
  • 게드 2008/12/18 13:52 #

    호디르는 휘장 안파는가요?? 휘장을 끼고 영던을 도시면..;
  • 아돌군 2008/12/18 13:57 #

    호디르, 타운카르, 낼름이와 너구리등은 휘장이 없습니다.
  • 폐묘 2008/12/18 14:01 #

    호디르는 휘장 없어요. 오직 일일 퀘스트입니다.
    저는 확고지만 헤헤'ㅅ'
  • 게드 2008/12/18 17:34 #

    아아.. 그들 평판은 안올리고 있어서 orz
    어께 마부는 ... 샤트에서 공수하고 있지요
  • 양파군 2008/12/18 14:57 # 삭제

    3.0.8패치가 되면 올두아르유물이 귀속아이템이 아니게 되고 20개를 무한반납하는 평판퀘가 생깁니다...
    그때올리세요 ..
  • Dears각트 2008/12/18 17:16 #

    저도 이번 부자왕의 경우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아돌님과 같은 생각을 한부분이 꽤나 있네요.
  • 듀얼콜렉터 2008/12/18 17:37 #

    정말 달라란의 렉이 생각외로 심각한데(제 컴이 구리기도 하지만) 전에는 여관에 바인드 했다가 하수도로 바꾸었지만 그래도 렉은 심하네요 -_- 하지만 확실히 필드 인스턴스나 아카본은 획기적인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 ahnch1 2008/12/18 18:11 # 삭제

    약초도 숄라 이후에는 구하기 쉽습니다
    오히려 황금토끼풀이 어려울 정도.....고요 (일반1섭)

    촌섭이라서인지, 시스템이 좀 좋아서인지 몰라도 저는 랙은 없었습니다...
    그래픽은 환영할 만 하고......

    업적시스템은 모두가 아실 1장1단이 있으니 뭐.....

  • ahnch1 2008/12/18 18:15 # 삭제

    아...탈것..은 저는 마음에 안들더군요.

    스킬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인터페이스가 조금 불편하고
    "없어도 괜찮지 않나?" 할만한 곳에까지 공성시스템이 있어서 좀 식겁했던 기억이 납니다....
  • 희사 2009/04/15 03:17 # 삭제

    심각한 렉은 이미 언급하셨고....
    pvp면과, 인던의 지나친 난이도 하락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pvp면에서는 징벌기사, 죽음의 기사(특성무관...이지만 탱죽기가 가장 무섭다는 듯) 등 특정 클래스의 지나친 강력함으로 인해
    pvp밸런스는 완전히 무너져 버린 듯합니다.
    전장만 가도 죽기죽기죽기죽기징기징기죽기.... 온통 죽기만 득시글거립니다 [...]
    렉은 렉 주범이라 생각되는 겨울손아귀 호수에 서버를 할당해주든지, 인던처럼 해주면 렉이 훨씬 줄어들 것 같지만...
    pvp 밸런스는 전혀 맞출 생각이 없어보이는 블리자드....암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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